사전에 없는 말이 섞여 돕니다
"예쁜 순우리말" 이라며 도는 목록이 있습니다. 거기에는 사전에서 찾을 수 없는 말이 꽤 섞여 있습니다.
나린(하늘이 준), 아띠(친구), 그린내(연인), 온새미로(자연 그대로), 늘솔길(솔바람 부는 길) 같은 것들입니다. 누가 지어낸 말인지는 알 수 없지만, 윤슬이나 가람처럼 진짜 사전에 있는 말과 나란히 돌아다녀서 가려내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여기 120개는 사전에 있는 것만 담았습니다. 못 미더운 것은 아깝더라도 뺐습니다. 놀거리에 올려 두면 배우러 온 사람이 없는 말을 배워 가기 때문입니다.

낱말을 여덟 갈래로 나눴습니다
낱말을 하늘과 날씨, 때와 날처럼 여덟 갈래로 나눴고 갈래마다 고르게 담았습니다.
- 하늘과 날씨 — 윤슬, 는개, 무서리, 상고대.
- 때와 날 — 그끄저께, 갓밝이, 해거름, 달포.
- 사람의 됨됨이 — 곰살궂다, 미쁘다, 의뭉하다, 옹골차다.
- 마음과 느낌 — 시나브로, 애면글면, 사무치다, 심드렁하다.
- 걸음과 몸짓 — 겅중겅중, 가재걸음, 손사래, 엉거주춤.
- 땅과 물 — 여울, 너울, 고샅, 에움길.
- 살림과 세간 — 뒤주, 시렁, 함지박, 부지깽이.
- 세는 말 — 두름, 접, 쾌, 자밤.
세는 말을 따로 두었습니다
우리말에서 가장 많이 잊힌 쪽이 물건을 세는 단위입니다. 굴비 한 두름은 스무 마리, 마늘 한 접은 백 개, 바늘 한 쌈은 스물네 개입니다.
지금도 시장에서 쓰이는 말인데 뜻을 모르고 지나치기 쉬워서 갈래를 따로 두고 열다섯 개를 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