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F 병합
서류를 제출할 때 "하나의 PDF 파일로 합쳐서 올려 주세요"라는 안내를 받아 본 적 있으실 겁니다. 신분증 스캔본, 통장 사본, 계약서, 재직증명서처럼 따로따로 저장된 파일을 한 개로 묶어야 하는 순간이죠. PDF 병합은 이렇게 흩어진 여러 PDF를 원하는 순서대로 이어 붙여 하나의 파일로 만들어 주는 도구입니다.
민감한 서류일수록 아무 사이트에나 올리기가 꺼려집니다. 이 도구는 파일을 서버로 보내지 않고 브라우저 안에서 바로 합칩니다. 신분증이나 계약서가 인터넷 어딘가에 업로드될 걱정 없이, 열어 놓은 탭 안에서만 처리된다는 뜻입니다.
사용 방법
파일 보기와 페이지 보기
위쪽 탭에서 파일 보기와 페이지 보기를 오갈 수 있습니다. 파일 보기는 올린 PDF를 파일 단위 카드로 보여 주고, 페이지 보기는 모든 페이지를 낱장 썸네일로 펼쳐 보여 줍니다. 대부분은 파일 보기에서 순서만 맞추면 끝나지만, 특정 페이지를 빼거나 다른 파일 사이에 끼워 넣어야 하면 페이지 보기를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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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F 파일을 드래그해 놓거나 클릭해서 여러 개를 한 번에 추가합니다. 파일마다 A, B, C 색 배지가 붙어 어느 파일에서 온 페이지인지 구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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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카드를 드래그해 순서를 맞춥니다. 위에서 정렬한 순서가 그대로 최종 파일의 순서가 됩니다. 낱장 단위로 섞어야 하면 페이지 보기 탭에서 페이지 썸네일을 끌어다 옮기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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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페이지만 남기고 싶으면 저장할 페이지 칸에 1-10, 3, 5처럼 범위를 적습니다. 비워 두면 전체가 들어갑니다. 다 됐으면 병합을 누르고, 이어서 ↓ 다운로드로 저장합니다.

여러 PDF를 하나로 합치기
여기서 가장 중요한 건 순서입니다. 화면에 늘어놓은 카드의 순서가 결과 파일에 그대로 반영됩니다. 제출 서식이 "①신청서 ②신분증 ③증빙"처럼 정해져 있다면, 카드도 그 순서대로 좌우로 드래그해 맞춰 두어야 합니다. 페이지 보기에서 낱장을 옮기면 A파일 중간에 B파일 한 장을 끼워 넣는 것도 가능합니다.
이 정렬과 병합이 모두 브라우저 안에서 일어납니다. 파일을 고른 뒤 인터넷 연결을 끊어도 병합은 그대로 됩니다. 처리가 내 컴퓨터에서만 일어난다는 걸 확인하고 싶으면, 파일을 올린 상태에서 개발자 도구의 네트워크 탭을 열어 두고 병합해 보세요. 파일이 어디로도 전송되지 않습니다.
합쳤더니 용량이 확 불었다
스캔한 서류들을 합쳤더니 원본을 다 더한 것보다 파일이 훨씬 커져서 당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유는 병합이 페이지 안의 내용을 다시 압축하지 않고 원본 그대로 복사해 넣기 때문입니다. 특히 스캔본은 페이지 한 장이 곧 고해상도 이미지라, 이미지가 그대로 담기면 용량이 크게 나옵니다. 병합 도구는 화질을 보존하는 대신 파일을 줄여 주지는 않습니다.
용량을 줄이는 방법은 몇 가지가 있습니다. 먼저 정말 필요한 페이지만 넣으세요. 저장할 페이지 범위를 지정하거나 페이지 보기에서 불필요한 낱장을 삭제하면, 그만큼 결과 파일이 가벼워집니다. 그래도 크다면 스캔 원본을 다시 뽑을 때 해상도를 낮추거나, 큰 PDF에서 필요한 부분만 떼어 내는 PDF 분할로 먼저 잘라 낸 뒤 합치는 편이 낫습니다. 제출처의 용량 제한(흔히 파일당 몇 MB)에 걸린다면, 이렇게 페이지 수부터 손대는 게 가장 확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