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퍼센트가 골랐는지는 안 나옵니다
밸런스 게임 화면에는 대개 "78%가 이걸 골랐습니다" 같은 숫자가 붙어 있습니다. 여기에는 그 숫자가 없습니다.
고른 답을 유틸집 서버에 저장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저장하지 않으면 셀 수가 없고, 세지 않은 숫자를 그럴듯하게 적어 두면 그건 거짓말입니다.
대신 상대와 직접 견줍니다. 열 가지를 고르고 링크를 보내면, 받은 사람이 같은 질문에 답한 뒤 열 개 중 몇 개가 같았는지 나옵니다. 원래 이 놀이를 둘이서 할 때 하는 일이 그것입니다.

질문 120개, 여섯 갈래
일상, 연애, 직장, 음식, 돈, 상상입니다. 갈래마다 스무 개씩 들어 있습니다.
전체로 두면 여섯 갈래가 섞여 나오고, 한 갈래가 한 판에 세 개를 넘지 않습니다. 갈래를 하나만 고르면 그 스무 개 안에서만 나옵니다.
같은 질문이 다시 나오는 시점도 정해져 있습니다. 전체로 하면 열두 판까지, 갈래 하나만 고르면 두 판까지 겹치지 않습니다. 120개를 미리 판별로 갈라 두고 한 판씩 꺼내는 방식이라 그렇습니다.
한쪽이 뻔한 질문은 넣지 않았습니다
"10억 받기 / 100원 받기" 같은 것은 질문이 아닙니다. 고민이 없으면 밸런스 게임이 아니라 설문지가 됩니다.
그래서 질문을 쓰고 나서 스스로 물어봤습니다. 0.5초 안에 답이 나오면 그 질문은 버렸습니다. 남은 것이 120개입니다.
두 선택지의 길이도 서로 비슷합니다. 한쪽만 길면 더 자세해 보여서 그쪽으로 쏠리기 때문입니다. 지금 두 선택지의 글자 수 차이는 평균 1.5자이고, 가장 벌어진 것도 7자입니다.
몸이나 감각을 잃는 선택지, 특정한 사람들을 비하하는 선택지는 넣지 않았습니다. 단톡방에 그대로 붙는 놀거리라 한 줄이 오래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