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먹을래' 를 안 물어봅니다
'오늘 뭐 먹지' 는 매일 나오는 질문입니다. 메뉴 룰렛은 이미 많은데도 사람들은 여전히 "아무거나" 라고 답합니다. 룰렛은 후보를 내가 적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정작 막힌 지점이 "뭘 후보에 넣지" 인데, 그걸 다시 물어보는 셈입니다.
그래서 여기서는 반대입니다. 아무것도 안 적어도 시작됩니다. 국물 있는 거 처럼 고르기만 하면 됩니다. "아무거나" 라고 말하는 사람도 예/아니오는 고릅니다.

점심과 저녁은 후보가 다릅니다
화면 맨 위에서 점심과 저녁을 고릅니다. 점심으로 두면 75가지 안에서 고르고, 저녁으로 바꾸면 삼겹살·곱창·회·조개구이처럼 구워 먹거나 술자리에서 시키는 10가지가 더해져 85가지가 됩니다.
저녁이라고 해서 점심 메뉴가 빠지지는 않습니다. 저녁에도 김치찌개는 먹습니다. 저녁은 후보를 갈아치우는 게 아니라 넓히는 쪽입니다. 반대로 점심 메뉴 추천을 받으려는데 곱창이 나오면 그건 답이 아니라서, 점심에서는 그것들을 빼 둡니다.
점심 추천이 필요한 날도, 저녁 메뉴 추천이 필요한 날도 묻는 방식은 같습니다.
도중에 점심과 저녁을 바꾸면 지금까지 답한 것은 지워지고 처음부터 시작합니다. 후보가 통째로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무엇을 묻는가
묻는 건 국물·면·온도·매운맛·고기·가격·양, 최대 일곱 개입니다. 한식이냐 중식이냐는 묻지 않습니다. 점심시간에 실제로 하는 고민은 "국물 있는 거 대 없는 거", "밥 대 면", "무거운 거 대 가벼운 거" 이지 분류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답하는 사이에 남는 메뉴가 두 개까지 줄면 나머지 질문은 건너뛰고 바로 결과가 나옵니다. 답을 어떻게 조합하든 네 번에서 일곱 번 사이에 끝납니다.
위 막대는 질문 수가 아니라 메뉴가 얼마나 좁혀졌는지를 보여줍니다. 그래서 도중에 끝나도 막대는 끝까지 찹니다.
조건에 맞는 게 없어도 빈손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국물 있는 + 면 + 안 매운 + 고기 + 가볍게" 처럼 조건을 겹쳐 가다 보면 남는 메뉴가 하나도 없는 조합이 나옵니다. 이때는 마지막 조건이 그냥 빠지고, 그 전까지 남아 있던 후보 중에서 하나가 나옵니다.
그래서 '없습니다' 라는 화면은 보지 않습니다. 조건에 다 맞는 메뉴가 없으면 가장 가까운 것이 나옵니다.
어떤 메뉴가 들어 있나
한국에서 실제로 자주 먹는 것 위주입니다. 메뉴마다 위 일곱 가지 성질을 붙여 두고 그걸로 좁혀 갑니다.
이 표시는 사실대로 붙어 있습니다. 뜨끈한 것을 고르면 냉면이 나오지 않고, 가볍게를 고르면 부대찌개가 나오지 않습니다.